안녕하세요, 스파르타 입니다.
오늘은 일산역에 있는 오래된 경양식 돈까스집 리뷰를 적으러 왔습니다. 5년전?쯔음에 방문 했었는데요. 그때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오랜만에 재방문했습니다.
정말... 기대를 하면서 갔는데요......ㅠ 너무 아쉬웠어요.. 혹시 주방장이 바뀌었나? 생각도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쩝.
참.. 좋게 써드리고 싶은데 평은 솔직하게 적어야하니 아쉽네요.
가게 위치
주소: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청로8번길 6
전화번호:031-975-3430
영업시간:평일 오전 11시 ~ 오후 4시(주문은 3시까지) / 주말 오전 11시 ~ 오후 9시(주문은 8시까지) 브레이크타임 2시반~4시(주말만)
휴무:월요일
길 찾기가 일산을 모른다면 조금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일산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일산 시장내부로 들어가시면 쭉 직진 하시다가 왼쪽으로 꺾어서 순대국집이 있는데 거기 맞은편 2층 계단이 있습니다.
혼밥은 불가능하다고 적혀있네요. 포장은 가능하대요. 혼밥할만한 자리가 아니긴 합니다..
영업 시간이 잘 적혀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메뉴 및 가격
메뉴 사진 입니다.
저희는 밤비노 정식 1, 돈까스 1개를 시켰습니다.
저는 그때도 정식이 맛있었고, 짝꿍은 돈까스가 더 맛있었다고 해서 이번에 그렇게 시켜봤어요... 예... 맛도 똑같았으면 좋았을텐데..ㅠ
음식 사진 & 맛 평가
먼저 수프가 나왔습니다. 평소에 수프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경양식집에서 먹는 수프는 이상하게 맛있더라구요. 배고픈데 나와서 그런가봐요. 안그래도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순삭했습니다.
반찬으로 따로 깍두기도 나왔습니다. 저는 경양식집 깎두기를 정말 좋아해요. 순대국집 깍두기랑 비교하면 맛없는건 맞지만 더 잘게 잘라서 나오는데다 맛도 시지가 않아서 다른 음식을 먹는 맛이에요.
좀 기다리니 정식과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은 푸짐합니다. 물론 가격대가 있지만요.
정식에는 돈까스랑 함박, 생선까스, 새우가 나옵니다. 그외에 샐러드랑 옥수수콘, 마카로니 같은 구성은 동일하네요.
돈까스 사진 입니다.
음... 예전에 먹었을 때 짝꿍이 감탄했을 정도로 맛있었던 돈까스 인데요.
이번에는 그냥 그랬습니다.. 짝꿍말로는 초심을 잃으신거 아니냐, 라고 했는데 방문 했을 때가 몇년 전이니까 시간이 지나서 그런걸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복불복이 심한 집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밀밭식당도 맛있는 날은 엄청 맛있는데 맛없는 날은 맛없으니... 차라리 복불복 심한 집이었음 좋겠습니다 ㅠ
함박 입니다. 아 진짜 얘가 제일 최악이었어요.. 진짜 안좋게 쓰기 싫은데 너무 별로였습니다.
일단 덜 익었습니다. 안에가 그냥 반죽 먹는 느낌의 식감이에요. 그냥 뭉친거 찐득하게 달라붙는 느낌? 거기에 겉은 또 빠삭하게 구워져서 진짜 ...
근데 제가 전에 먹으러 갔을땐 함박 너무 맛있었거든요; 촉촉하고 부드럽고 와 진짜 맛있다 했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이해가 안가요; 진짜 이 날을 기점으로 맛있다고 올려드린 가게가 내가 먹었던 맛과 다를 수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생선 까스 입니다.
생선 까스도 진짜 전에 먹었을때는 소스도 너무 고소하고 맛있고 와 진짜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오래됐는데 여기만의 맛이 있네 직접 만들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 날은 그냥 평소 먹는 생선까스 딱 그정도였어요. 아니 진짜 궁금해졌습니다. 조리법이 바뀐건지, 사장님이 바뀐건지, 원래 복불복이 심한 가게인건지 뭔지. 너무 아쉬웠어요 ㅠ
처음 밤비노를 방문했을 때, 어릴 때 엄마 손 잡고 같이 다니던 경양식 집과 분위기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해서 너무 너무 좋았거든요. 들어가시면 인테리어부터 딱 그 느낌이 납니다.
더군다나 맛도 너무 좋았기에, 인천에서 비슷한 류의 경양식 집이 많았어도 야 밤비노만 못하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이제 그 말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건 다 먹고 마지막에 나오는 후식 입니다. 커피랑 오렌지 주스 중에 고를 수가 있어요.
어떻게 된게 제일 마지막에 먹은 오렌지 주스가 이날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
진짜 너무 악평을 쓰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픈데, 제가 전에 먹었던 그 맛을 먹지 않았더라면 그냥 저냥 평범하게 후기를 썼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먹었던 기억이 있으니 그때와 자꾸 비교를 하게 돼요.
정말 너무 아쉬워서 그렇습니다 ㅠ 지역 주민이라면 복불복이 원래 심한건지 알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아 새우는 맛있었습니다.. 새우 근데 갑각류 알러지 때문에 껍데기를 까서 먹어서 ㅠㅠ 그대로 먹어야 맛있어 보이는데요. 그래서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내려오실 때 계단이 은근 가파르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손잡이 잡고 내려오세요.
전체적인 인테리어, 가게 분위기는 정말 옛날 경양식집 느낌이 납니다.
파주에 이런 집이 찾으면 있긴 있겠지만, 보존이 잘되어 있어서 만족했었는데 참 아쉽네요. 정말 아쉽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모든 날에 매번 음식이 같은 맛이 날 수는 없을 것이고 인간이니까 당연한 것이겠지만 만약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말 맛이 바뀌어버린 것이라면 좀 손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 조리 실수 였으면 좋겠네요..
코로나 터지기 전이었으니까, 코로나 여파가 컸던건지 뭔지...ㅠ 사장님이 아프신가 ㅠ 별 생각을 다했네요.
근데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술마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아무튼 이 맛 그대로 유지된다면, 멀리서 찾아올 정도의 집은 아닌 것 같습니다.
후기
가격 | ★★★☆☆ | 글쎄.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다. |
맛 | ★★☆☆☆ | 진짜 너무 맛없어졌다. 제발 이날 잘못 당첨된거였으면 좋겠다. 맛이 달라진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
양 | ★★★★★ | 양은 여전히 많다. |
위생 | ★★★★☆ | 딱봐도 오래되어보이지만 그런 맛에 가는 집이고, 그런 것 감안하면 위생은 괜찮은 편 같음. |
친절도 | ★★★★☆ | 서빙하시는 분 친절하시고 굉장히 바쁘시다. 한 분이 감당하기 조금 버거워보임 |
재방문의사 | O / X | 일단은 먹고나서 돈아깝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기에 재방문 할 지 모르겠으나 만약 맛이 바뀐다면 or 원래 날마다 복불복이 좀 있는 집이라면 재방문할 의사가 있음 |
장점
- 옛날 돈까스집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강추
- 다양한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정식이 있다, 후식은 덤
단점
- 맛이... 이상해졌다.
- 복불복?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 입맛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한줄평 -
" 분위기는 좋으나 만약 맛이 바뀐거라면 더이상 가지 않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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