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파르타 입니다. 요즘 날씨도 미쳐돌아가고, 태풍도 오고, 디아는 망해가고, 초전도체도 난리고, 이상한 사건사고는 많아지고, 너무 말도안되는 일들이 연달아서 터져서 세상 흐름을 못따라가겠어요. 하루 빨리 평화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글을 못올렸는데 변명을 하자면 .. 개인적인 일보단..............ㅎ 디아 하느라 바빴습니다 (__)
오늘 올릴 곳은 한창 더워지기 시작할때 갔던 식당입니다.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났는데, 가게 정보 검색하다보니 구글에서 알려주더군요(?) 5월 29일에 다녀왔네요. 이런것까지 자동으로 수집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무서워요
냉면은 저는 사람들이 흔히 먹는 함흥냉면 이런것만 주로 먹어봤고(애초에 냉면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먹어도 비냉파에요) 그러다 성인 되고나서 속초 놀러가서 먹은 냉면이랑.. 예.. 그런게 답니다.
속초에서는 설탕을 뿌려먹어서 진짜 특이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냉면이 맛있을 수 있구나! 느꼈어요. 설탕을 안좋아해서 맛없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게 정말 잘어울리더군요.
냉면얘기하면 빠질 수 없는 평양냉면도 아직 도전해보지 못했습니다. 먹어는 보고싶은데, 누굴 데려갈지도 고민이고(다들 싫다할거같아서요...) 어디로 가야할지도 고민이고 그래요..
넷플에서 냉면 이야기를 하는 다큐를 봤었는데, 그걸 본 뒤로 아 냉면도 국밥처럼 여러가지 맛과 특색이 있구나를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다른 맛을 먹어볼 기회가 있으면 먹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집은... 냉면검색하면 나오는 곳중 하나인데, 평양냉면이랑은 다르고 까나리액젓으로 간해서 먹는 백령도식 냉면이래요.
그래도 원래 먹던 냉면하고는 완전 다른 맛일 것 같아서 찾아가봤습니다. 다음에는 평양냉면을 먹어볼...먹어보겠습니다..
가게 위치
위치는 주안에 있습니다. 주안역보단 쭉 내려와서 있는 시민공원역이 훨씬 가까워요. 저는 주안역에서부터 걸어갔습니다... 예 더워서 죽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지금의 제가 저때로 돌아간다면 그정도 더위는 더위도 아니라고 꼰대처럼 딴지걸고싶습니다
주소:인천 미추홀구 한나루로586번길 92
전화번호:032-875-0410
영업시간:낮 11시30분 ~ 오후 8시 (라스트오더 7시 30분)
휴무:일요일
메뉴
메뉴는 물냉, 비냉, 수육, 녹두부침이 다인데요. 저희는 물냉2 녹두부침1개 시켰습니다. 비냉파라 비냉 먹고싶었지만 이런 집에선 무조건 기본부터 먹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참았습니다... 다음에 가면 비냉 먹어보려구요.
가는 길이 정말 멀었는데 가면서도 이길이 맞나? 싶었습니다. 약간 골목 구석진 곳에 크게 있어요. 사람은 굉장히 많았고 다행히 자리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다 먹고 나갈때조차 사람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나마 줄안서고 먹을수있는건가? 싶었습니다.
진짜 더워서 냉수 들이키고 싶었는데 제 기억으론 컵에 나온게 무슨 육수같이 뜨거운 물이었어요.. 냉수 먹으려면 먹을 수 있었는데 참았다가 먹고싶어서 안먹었습니다. 허허 진짜 땡볕에 물도없이 오랫동안 걷는건 위험한 짓인 것 같아요. 더위먹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이날 짜장면을 먹으러가려 했는데, 갔더니 예정에 없던 휴무더라구요....^^ 저는 이런 일이 많기에... 다른데로 틀고 틀다가 도저히 더워서 안되겠다 차가운 음식 먹자 하고 가게된거였습니다.
음식 사진
녹두부침이 먼저 나왔습니다. 가뜩이나 목마른데 이거부터 먹으려니까 곤혹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녹두부침 자체에는 간이 아예 안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먹는건 싱거웠어요. 옆에 같이나온 간장 찍어드시면 됩니다.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굳이 다음부턴 수육을 시켜먹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싱겁게 나와서 또 다행인게 안그랬으면 냉면이 싱겁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물냉. 지금 보니까 또 먹고싶네요. 진짜 맛이 오묘했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저는 절대 싱겁지 않았고, 짭조름한 맛이 강했습니다. 더우니까 육수부터 막 들이켰는데 시원하고 좋았어요.
뭐라 설명하기 힘든 맛이었는데 간이 잘되어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떤 분이 싱겁다고 하셔서 조마조마했는데 싱겁다하기엔 너무 짭짤해서 놀랐어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고, 오묘한게 한번씩 먹고싶은 생각이 들 것 같았습니다. 녹두부침이랑 얹어서 같이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중간부터는 식초를 조금 넣어서 먹어봤는데 확실히 맛이 밸런스가 잡히더군요. 짠맛이 좀 중화되고 괜찮았습니다. 넣어서 먹는것도 괜찮았는데, 사실 넣기 전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더위에 저혈당 같은 증세가 오다보니까.. 갑자기 찬게 들어가서 순간적으로 확 어지럽더라구요. 갈증때문에 막 어느정도 허겁지겁 먹다가 정신차리고 나니까 굉장히 어지러웠습니다. 이러다가 여름에 쓰러지는거구나 싶었어요;
다 먹고 나와서도 한동안 어지러웠습니다.. 한여름엔 꼭 조심하세요ㅠㅠ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덕분에 더운 날씨도 이겨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맛평가
막 엄청나게 기대한다기보다, 더울때 기대안하고 들어가서 먹어보면 맛이 특이한게 한번씩 여름날마다 생각날 것 같은 맛이에요. 저는 간이 쎄고 자극적인 걸 좋아하지 않아서 맛있었습니다. 충분히 짭짤하게 느껴졌어요.
단 너무 한분야쪽으로만(?) 짠맛으로만 느껴지는것들뿐이라 더 어지러웠던 것 같습니다. 가게 찾아갈땐 시원한물 마시면서 걸어갑시다..
가격 | ★★★★☆ | 뭐.. 이제는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냉면 한그릇 가격. |
맛 | ★★★★☆ | 괜찮았다. 좀 무서웠는데 충분히 맛있었다. 다음엔 비냉을 먹어봐야지. |
양 | ★★★★★ | 양 적어보이는데 배 찢어질뻔했던 것 같다. 물을 너무 많이 먹었나?.. |
위생 | ★★★★☆ | 전체적으로 문제될건 없어보였다. 약간 아주 약간 낙후된 느낌. |
친절도 | ★★★★☆ | 사람 미어터지는데도 주문 잘 받아주시고 빠릿빠릿하셨다. 음식도 금방금방 나옴. |
재방문의사 | O / X |
장점
- 한여름에 시원한 냉면 한그릇, 그거보다 좋은게 있을까..
- 짭짤하고 오묘한 육수 중독된다..!
단점
- 만두도 팔아주세요 만두랑 먹고싶어요
- 가게밖 주변입구에 담배피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 ㅠㅠ
- 한줄평 -
" 이제 1년마다 여름에 햇빛 짱짱할때 찾아갈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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