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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외식 맛집

맛집 리뷰/인천 주안동(주안역) '포하노이' 베트남음식점 - 국물이 계속 들어가는 쌀국수, 불맛나는 볶음밥, 최고의 맛..!!!

by 스파르타 주인장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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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파르타 입니다. 블로그를 정말 오랜만에 적는 것 같네요.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까지 방치하는건 아닌 것 같아 이번에 인천 간김에... 적으러 왔습니다. 시간은 참 빨리 가는 것 같아요.


기존에 먹었던 집들은 그냥 귀찮기도 하고 너무 많이 쌓여서 안쓰고 앞으로 먹는 곳만 쓰려고 합니다. 이사한 뒤로 외식은 거의 안할거라고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먹을 기회가 많네요.

오늘 후기를 적을 곳은 주안역을 지나갈때마다 항상 궁금했던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맨날 가게 지나갈때마다 쌀국수랑 반미 사진이랑 가격보고 흥미가 가득했는데, 드디어 먹어봤어요! 저는 베트남을 가본 적은 없고 쌀국수도 성인되서야 먹기 시작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예전에 일산에 살때 화정역에 있던 쌀국수집을 자주 갔었는데, 거기도 현지인분이 하시고 양많고 쌌는데... 이 집은 거기보단 양이 좀 적고, 맛은 더 좋았어요. 근데 그땐 몇년 전이니까, 지금 기준으로 이 가격에 이정도 양이면 정말 혜자라고 볼 수 있죠.


미루고 미루다 갔는데 만족해서 그런지 인천 살 때 한번도 안간게 좀 후회가 됐습니다.

 

 

가게 위치

 

포하노이 위치입니다. 주안역에서 나오셔서 서브웨이 방향으로 가시면 바로 있습니다. 찾기 쉬워요.
주소:인천 미추홀구 주안로 89
전화번호:x
영업시간:오전 11시 ~ 오후 10시
휴무:x (자세하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거의 오픈하자마자 점심으로 먹으러 갔는데 한팀 있었고, 조금이따가 줄줄이 사람들이 몰리더라구요. 사장님이 혼자 하셔서 그런지 굉장히 바빠보이셨어요. 그래도 친절하셨습니다. 손님분들 중에 베트남인들도 몇 분 계셔서 놀랐...



 

메뉴

 

메뉴 사진을 제가 찍었어야했는데, 키오스크 주문할 때 찍질 못했습니다.. 까먹은 것도 있고 부끄러워서 못하겠어요.. 그리고 한국말로 써져있지만 베트남어라 무슨 음식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벽면 찍은건 있습니다. 분짜넴 저거는 그 간장맛같은 고기랑 만두맛나는거 같이 나오는거더라구요? 분짜만 먹었었는데.. 다음에 올땐 분짜 먹어보려구요 너무 기대됩니다.. 옆 테이블은 분짜 먹던데 아쉬웠어요 못먹은게.
고수는 따로 말하면 넣어드린다고 써져있네요. 이거 안읽고 뭐라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ㅋㅋ;

저희는 둘이서 하노이 쌀국수, 구운 소고기 반미, 하노이 볶음밥 이렇게 3개 시켰습니다. 쌀국수 2개에 반미한개 먹으려다가 같이간 짝꿍분께서 ^^ 볶음밥을 먹고싶다해서 시켰는데......왠걸 볶음밥이 너무 맛있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ㅋㅋㅋㅋ


하노이쌀국수 4900원 구운 소고기 반미 5300원 하노이 볶음밥 4900원 해서 15100원어치 먹었습니다.

 

 


 

음식 사진

조금 기다리니까 음식이 나왔어요. 사장님이 메뉴 얘기해주시고 가서 쟁반채로 가져오면 됩니다.

요즘 물가에 4900원으로 먹을 수 있는게 있다니... 근처에 살았으면 자주 먹었을 것 같아요. 고명도 별로 들어간 게 없지만 국물 맛이 개운하고 맛있습니다. 10000원 대인 비싼 프렌차이즈 한국식인거 쌀국수 먹으면 고기는 많아서 좋은데 진짜 그냥 딱 그런 맛인거 같아요..

 

어떻게 별로 들어간 것도 없는데 이렇게 맛있는건지 너무 신기했어요. 쌀국수 만드는 법은 잘 모르지만 국물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때 위가 안좋아서 쌀국수 먹으러간건데 졸지에 과식을 하고 왔네요.

 

 

볶음밥이랑 쌀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반미는 좀 이따가 나왔어요. 혼자 만드셔서 그런지 순차적으로 만드시는대로 내시는 것 같았어요. 볶음밥엔 약간의 국물도 같이 나옵니다. 전 진짜 볶음밥 안좋아하는 편이라 쌀국수만 기대하고 간건데... 어우 진짜 맛있었어요.

 

9000원 내고 맛없는 프랜차이즈 순대국 먹다가 시장에 찐으로 하는 5천원 짜리 순대국밥 먹으러갔을때의 기분이었습니다. 역시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의외로 모든 메뉴가 맛있었을 때,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다시보니까 또먹고 싶어요. 같이간 짝꿍은 베트남 여행도 갔다왔는데, 현지랑 맛이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약간 다른건 고수 때문인 것 같은데 저는 고수 잘먹어서 넣고 싶었지만 정작 이 친구가..^^ 고수를 못드셔서 ㅎ 못넣었네요. 그래서 베트남 가서 먹은거보다 맛있는 편이랬는데 더 맛있는 곳 먹은 적 있냐니까 있대요.

 

어디였냐고 물어봤더니 (뭐 베트남에서 비싸고 유명한 집인줄 알았지만) 베트남가서 길거리에 지나다 있던 노포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다네요 ; 허허허. 대만에서는 지하상가인가에 있던 초밥이 제일 맛있다더니... 쩝. 그런데가 제일 맛있긴 하죠..


아무튼 베트남 사람들도 많이 오고 그정도로 찐 쌀국수집인가봐요. 전 가본 적 없으니 모르지만 그냥 음식 자체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싸서 더 와닿는 것 같아요. 국물이 진짜 기가 막힘..

 

 

그리고 대망의 볶음밥. 이야 이게 진짜 의외의 보물이었습니다. 저는 음식점 어딜 가든 볶음밥 먹는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맛있는 중국집 노포 이런곳의 볶음밥만 맛있게 먹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거의 잘하는 곳이 아니면 대부분의 볶음밥은 떡지고, 기름지고, 뭉쳐있어서 간도 잘 안배여있고, 잡탕 맛이 나고, 속만 안좋아지거든요.. (개인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대를 안했습니다. 나눠먹지만 나는 쌀국수를 더 먹을꺼다 라고 했거든요 언제나처럼.
근데 바로 후회했습니다.. 한 입 먹었는데, 이야 무슨 중국집 볶음밥 맛이 나요;;


불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불맛도 나고, 밥알 사이사이로 어떻게 이렇게 잘 볶으셨는지 무슨 살다살다 볶음밥을 이렇게 맛있게 먹다니.. 진짜 중국집에서 볶음밥 이정도만 되도 맨날 사먹을텐데 허...

 

진짜 뭐 들어간 재료도 없는 것 같은데 너무 맛있게 잘 볶으셔서 당황했습니다. 간도 되게 좋았어요, 생각보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서 진짜 만족스러웠습니다. 쌀국수도 좋아하긴 했는데 볶음밥을 기대를 아예 안해서 그런지 더 기억에 남는가 봅니다. 4900원인게 아쉬울 정도... 한 7000원 내고 왕창 먹고 싶었어요.

 

 

매우 만족하면서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고 있을 때쯤, 잊고 있었던 반미가 나왔습니다. 반미 종류가 3개였는데 구운 소고기 반미를 시킨건 짝꿍의 취향입니다. 이것 역시 고수를 넣고 싶었지만 ...

 

고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본연의 맛이 궁금해서 먹고 싶었어요.. 하지만 허락해주지 않았어요. ㅠ 참고로 빵에 저거는 벌레가 아니고 양념이 묻은겁니다.

 

 

반미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어요. 빵이 생각보다 바게트 같은 식감이 아니라 부드러운 맛이더라구요. 좋았습니다. 이런음식에 딱딱한 빵을 쓰면 입천장 다까져서 먹기가 싫더라구요.


맛은 정말 맛있었는데, 제가 못먹어본 맛이라 그런지 뭐라 설명을 못하겠더라구요.. 안에 야채랑 이것저것 많은데 뭐 별로 들어간거 없는 것 같은데도 겁나 맛있었어요. 소스도 되게 맛있던데 칠리인가...?

 

이쪽 음식엔 문외한이라 뭐 말할 수 있는 게 없네요.. 짝꿍님은 반미가 제일 맘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 먹고싶다고 계속.. 저도 엄청 맛있었는데, 굳이 먹은것 중에 순위를 매기자면 3개중에 반미가 꼴찌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맛없는건 아니고 진짜 최고였고 또 먹고 싶습니다.

 

정말 기대를 안했는데 모든 메뉴가 맛있을 줄 몰랐습니다. 다음에 가게 되면 다른 메뉴도 다 먹어보고 싶어요. 진짜 오랜만에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온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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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평가

 

가격 정말 대박 싸요! 싼데 맛도 좋아서 가성비론 극한의 가성비 아닐까 싶습니다.
와 맛은 정말 세가지 메뉴 다 최고였고, 베트남 음식이 이렇게 맛있는 거구나 느꼈습니다. 최고였어요. 진짜 뭐 특별할 재료도 없어보이는데... 역시 기본이 탄탄해야 하는 건가요...
양은 적당히 배부른 편이었고 4000원짜리 짜장면보단 많았는데, 어쨌든 4900원에 걸맞은 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적당한 것 같아요. 저는 저렇게 먹으니까 배불렀어요.
위생 ☆☆ 위생은 나쁘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건물 자체가 오래돼보여서 그런지 막 엄청 깨끗한 인상은 아니었어요. 근데 그렇다고 더럽진 않았어서 딱히 신경쓸 정돈 아니었습니다. 이물질 나온 것도 없구요.
친절도 친절하셨습니다 매우매우. 나가기전에 너무 맛있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소심해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재방문의사 O / X 재방문의사 매우매우매우매우 높음!!

 


 

장점

- 요즘 시대에 49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
- 하지만 맛은 4900원이 아닙니다. 먹은 메뉴 전부 만족

단점

- 테이블이 많지 않으니 사람 몰릴땐 피하는게 좋을 듯
- 사장님 혼자 바쁘게 하시니까 느긋하게 기다립시다

- 한줄평 -

" 이제 쌀국수 맛의 기준이 이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and 볶음밥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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