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파르타 입니다. 오늘은 문산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 '미당' 리뷰 입니다. 쌀국수 집인데 옛날부터 먹어보려고 찜해놨다가 드디어 먹어봤네요.
사실 추석이라 술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숙취 때문에 (...) 시켰습니다. 해장에는 매운거 먹으면 오히려 아파요.
미당 가게 정보
주소: 경기 파주시 문산읍 독산로 44-1 미당
전화번호: 031-935-5679
영업시간:오전 11시 ~ 오후 9시 / 배민엔 오전 9시 ~ 오후 12시 ???...
휴무:x
가게 위치 입니다. 옛날 만화방 근처에 있네요...
미당 메뉴 및 가격
메뉴 사진은 배민에서 찍었습니다. 가게 사진만 봐서는 홀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저희는 일단 배달로 먹었어요.
저 스지탕이 굉장히 별미인 것 같아서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이번엔 첫주문이라 쌀국수를 시켰습니다.
쌀국수 2개, 넴, 꿔이, 연유커피 이렇게 시켰어요.
미당 음식 사진 & 맛 평가
이 집 포장이 진짜 대박인게 쌀국수 육수가 이렇게 오더라구요. 뜨거워도 뚜껑만 열면 부울 수 있게 되어있어요.
진짜 감탄했는데... 문제는 ㅎ; 손가락이 아파서 잘 못열어가지고 가위로 짤라 부었습니다 허허. 그래도 포장 정성에 놀랐습니다.
쌀국수는 면이랑 고기랑 이렇게 따로 포장돼서 오고, 면 삶기랑 숙주 삶기는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었어요. 배달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놓으신 것 같은데,
저는 그냥 귀찮아서 다 익힌걸로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숙취 때문에 상태도 메롱이었구요. 양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저 육수 사진이 2인분양인데, 다 붓고도 남았어요. 넉넉히 주시는 것 같아요! 숙주도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국물 맛이 진짜 깊은 맛이 나서 배부른데도 계속 마시게 되더라구요 ㅠ 메뉴에 국밥도 있는거봐서는 사장님 국밥집하셔도 장사 잘되셨을듯...
쌀국수가 진짜 위아플때 최고입니다. 저는 위 맛가면 죽말고 쌀국수 먹는데 진짜 식도염에도 안아프고 최고에요. 이번에 먹어보니 해장에도 최고였습니다.
이건 같이 온 소스들 입니다. 제가 넴이랑 꿔이도 시켜서 걔네 소스도 같이 왔어요. 왼쪽 위가 넴 소스고 오른쪽 위가 꿔이 소스, 밑에가 쌀국수 소스들 입니다.
오른쪽에 있는건 양파피클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맛을 안좋아해서 한개먹고 말았는데, 짝꿍은 이거 계속 먹더라구요..
꿔이랑 넴은 같이 포장돼서 왔습니다. 꿔이라는걸 처음 먹어봤는데 뭔가 미니 반미 같으면서도 속은 촉촉해서 빵 같아요, 소스는 연유인거같은데 굉장히 달아서 계속 찍어먹게 되더라구요.
하나도 안질기고 좋았습니다.
쌀국수는 고기 양도 꽤 많이 들어가있었습니다. 하 이게 또 체인점이 별로인 이유가 이런거에요. 안그런 집도 있기야 하지만, 보통 체인점은 고기도 그냥 코딱지만큼 2,3개 정도 올라가있는게 끝인 경우가 많습니다.
육수도 그냥 그렇구요.. 근데 이 집은 국물도 너무 깊고 속풀리고, 고기 양도 많고,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인천의 그 쌀국수집이랑 굳이 비교하자면, 그냥 노선이 다르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 집은 한국인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왜 국밥이 따로 있는지 알 것 같은 맛입니다.
넴은 그 분넴 할때 그 음식이더라구요. 이게 참... 베트남을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분짜나 분넴은 가게마다 맛이 완전 다른 것 같아요.
짜장면이나 아구찜처럼 기준이 있는 맛이 아니라, 이상하게 가게마다 맛이 다 다릅니다. 신기해요. 어디는 완전 만두같은 맛이 나고...
맛은 있었으나 향신료 맛이 조금 강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불호였어요. 그러나 역시 저랑 취향이 반대인 제 짝꿍은 맛있게 먹은걸로 보아, 호불호의 영역 같습니다.
꿔이는 진짜 미니 반미같은 느낌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빵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집 앞에서 길거리에 몇개에 5천원 이런식으로 판매한다면 지나다니다가 한번씩 꼭 사먹을 것 같은 음식입니다.
그렇게 막 엄청 과장된 표현을 할정도의 맛은 아닌데, 묘하게 계속 생각나는 입가심 하기 좋은 그런 거 있잖아요. 호떡같이. tv보면서 나도 모르게 몇개씩 집어먹을 것 같고(...)
암튼 그런 존재에요. 그래서 아마 다음에 먹게 된다면, 또 먹을 것 같아요. 다만 소스는 매우 달기에 적당량을 찍어드심이 좋을 듯 합니다.
후기
가격 | ★★★★☆ | 가격은 뭐 말할게 있긴 하나 싶다. 요즘 물가 때문에... 가성비로 치고나가는 집이랑 비교하자면 싼 편은 아니라 생각이 들지만, 가격대비 양은 좋은 편이다. 퀄리티도 좋다. |
맛 | ★★★★★ | 맛은 매우 만족. 국물도 너무 맛있고,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졌다. 직접 정성으로 조리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집. 다만 넴은 개인적으로 별로였으나 호불호의 문제 같다. |
양 | ★★★★★ | 양은 뭐 말할 것도 없이, 골고루 많다. 육수도 퍼주시고, 고기 또한 토핑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만족할만한 양이라고 본다. 좀 소식하는 사람은 오히려 양이 많아 남길수도. |
위생 | ★★★★★ | 배달에선 위생의 문제는 없었다. 포장도 깔끔했고 특히 육수를 저렇게 포장해서 오는 곳은 처음봤다. 요즘 이런가...? 내가 먹었던 쌀국수집들은 비닐에 많이 넣어서 왔기에 매우 감동. |
친절도 | ★★★★☆ | 이건 배달이라 알 수가 없으나 배달왔을 때 문자는 친절하셨기에 점수 넣어봄. |
재방문의사 | O / X | 아마 쌀국수 먹고싶을 때마다 혹은 술마실때 자주 먹을 것 같다. |
장점
- 술마시고 지친 위장 달래주는 깊고 진한 육수
- 고기,숙주 할 거 없이 굉장히 많은 양
-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쓰신 배달 포장, 옵션들
단점
- 포장이 좋긴했는데 정작 뚜껑을 못열음 ㅋㅋ ㅠㅜ 손가락 문제...흑
- 넴 호불호가 약간 갈림 근데 이건 제문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 입맛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한줄평 -
" 국밥 한그릇 대신 든든한 쌀국수 한그릇 말아먹어도 될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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