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파르타입니다. 오늘은 게임 공략은 아니고 3D 게임을 할 때 멀미가 나는 이유들과 해결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객관적인 이유도 있지만 해결법은 경험에 가깝습니다. 게임을 한지 20년이 넘는데 저는 3D 멀미가 정말 정말 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심해요.
심지어 저는 게임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창을 보다 멀미가 난적도 많습니다... 예민하고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20년 넘게 온갖 멀미와 구토(...)를 경험하면서 나름대로 게임을 즐길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전부 적어보겠습니다!
꼭 참고하셔서 행복한 게임생활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3D멀미는 모르는사람은 아예 모릅니다. 제가 볼땐 예민한 사람이 많이 겪는 것 같아요. 둔감한 사람은 잘 모르더라구요.
*제가 멀미났던 게임은 포탈, 서든(첫멀미구토행), 스카이림(구토2), 디스아너드(첫번째이유로해결), 에이펙스(걍의지로고침), 배그(약먹음..), raft, 몬스터헌터월드, 리스크오브레인2 등이 있습니다.
멀미가 나지 않았던 게임은 콜옵모던워페어, 오버워치(플레이2일차부터사라짐), 워프레임(이분야갑;멀미안남;) 등이 있습니다.
FOV 조절
멀미가 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게임마다 다르기도 하죠. 저는 제가 미리 생각했던대로 화면이 움직이지 않으면, (예상치못한상황) 멀미가 확 납니다.
그리고 그 이유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fov인데요. fov는 시야각입니다. 특히나 1인칭 게임(손만 보이는 게임)을 할 때, fov 수치가 낮을수록 멀미가 심해집니다.(너무높아도 멀미나는 분이 많습니다.)
fov가 적을 수록, 마우스를 더 많이 돌려야하고 화면이 좁아지고, 가까워집니다. fov가 높을 수록 시야가 넓어지며 왜곡이 생기죠.
이 fov값 조절이 멀미 핵심 요소 입니다. 보통 총게임은 심하면 70까지도 내려가고, 90이 많은데다 많아봤자 110이 최대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멀미가 거의 나지 않는 게임은 fov가 보통 120 근처였습니다. 저는 높아도 괜찮은데 보통 사람은 너무 높아도 멀미가 나는 것 같아요.
fov가 높으면 시야가 늘어나면서 왜곡이 생기기 때문에, 게임 몰입도도 달라지고 정보를 더 얻어간다는 점 때문에 잘 넣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몇게임들은 모드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설정에 fov 값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튼 시야각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태생적으로 저처럼 멀미가 나는 사람이라면 fov조절은 필수입니다. 다음에 알려드릴 방법들이 해결되었다하더라도 fov 문제가 있다면 절대 멀미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참고로 제가 예시로 썼던 옵치, 워프레임은 fov조절을 하고나서 멀미가 아예 사라졌습니다. 워프레임은 정말 아예 없었습니다..
디스아너드의 경우 멀미가 너무 심했었는데 fov를 160?까지 늘리고나서 멀미없이 쾌적하게 게임을 했습니다! 아예 싹 사라졌어요.
리스크 오브 레인2와 몬헌은 모드로 fov를 조절했습니다. 조절 전까진 30분만 하여도 두통과 멀미에 죽을뻔 하였으나, 조절 한 뒤에는 싹 사라졌습니다.
*fov값이 모두에게 해결이 아닌게, 워프레임 플레이 당시 저는 멀미가 없었으나 평소 3D 멀미가 없던 제 친구는 앓아누웠습니다.. 그러니 밑에 다른 이유들도 체크해주세요.
*21:9해상도나 커브드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더 원활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pc방에서 몇번 사용했었는데 시야가 꺾여있다보니 비슷한 효과가 나더라구요. 물론 사용 설정 환경과 게임에 따라 다릅니다.
*fov 조절이 안되는데 게임이 너무 하고싶다면 창모드로 바꾸신 다음에, 해상도를 조절합시다. 위아래는 좁고 양옆을 길게 늘리시면 됩니다.
*1인칭뿐 아니라 3인칭 게임도 시야각이 너무 가깝다면 멀미가 납니다. (아시죠? 1인칭보다 3인칭이 더 무서울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3인칭 게임의 경우, fov를 너무 늘리게 되면 실내 건물을 들어갔을 때(좁은곳) 무지막지하게(...) 가까워지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천장 오브젝트 때문에 마우스를 움직일때마다 좁아졌다 가까워졌다 하는 시야로 인해 순식간에 멀미가 날 수 있습니다.
모니터 높이 조절하기
모니터 높이에 대해 말을 안할 수가 없네요. 거북목이 안생기려면 모니터 높이는 허리를 펴고 앉았을때 눈높이가 모니터의 3분의 1지점에 와야합니다.
모니터가 더 낮으면 거북목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모니터가 더 높으면 멀미가 엄청 심해집니다. 모니터가 낮을 수록 멀미가 덜한데요.
아마 3D게임 멀미를 느끼시는 분이라면 아실겁니다... 게임 속에서 위에서 아래를 쳐다볼때와,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며 뭐를 찾을 때 멀미가 다르다는걸요.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게 되면 시야가 더 답답해서 멀미가 엄청 심해집니다. 그래서 모니터도 높은것보단 낮은게 낫습니다.
의자 위치와 같이 맞추셔야 합니다. 의자가 너무 낮으면 어깨가 붕 뜨고 팔이 아프기 때문에 팔을 책상에 올렸을 때 어깨가 편해야 합니다.
다만 너무 낮으면 거북목으로 인해 어깨가 굳고 피가 안통해서 머리가 아파오며 새로운 멀미가 생겨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D멀미가 아니라 두통에 어깨를 눌렀을 떄 아프시다면 거북목일 확률이 높습니다. 둘이 증상이 비슷해요.
모니터 높이는 모니터 받침대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가격도 얼마 안하고, 공간도 생기기 때문에 1석2조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분은 3D멀미가 없으신 분인데, 생기셔서 봤더니 높이가 이상했습니다. 의자가 낮아서 팔은 들려있고, 모니터는 너무 높더라구요.
모션블러 옵션 끄기
모션블러는 게임 그래픽 옵션에 자주 들어가는 것중 하나 입니다. 설정에 가시면 열에 아홉은 있을거에요.
모션블러는 포토샵 쓰시면 아실텐데, 뭔가 물체가 움직일 때 잔상이 남으면서 빠르게 이동한 효과를 주는듯한 옵션 입니다.
그래서 모션 블러를 켠 채로 게임을 하게 되면, 마우스를 돌릴 때 잔상이 남습니다. 예, 정말 멋지죠. 효과로는 참 멋집니다.
근데 이 모션 블러가 멀미 유발을 심하게 합니다. 제가 검은사막에서 멀미난 이유가 바로 이거였죠.
그래픽 설정에서 모션 블러가 있다면 꼭 꼭 꺼줍시다!!
특히 총 게임 같은 경우 마우스를 휙휙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모션 블러가 켜져있으면 멀미가 심해집니다.
흔들림 효과 최소
모션블러뿐 아니라 화면 흔들림이 심한 경우 멀미가 심해집니다. 게임 설정에서 흔들림 관련 옵션들을 전부 최소 혹은 꺼주셔야 합니다.
3인칭 게임의 경우에는 별 상관없으나 1인칭 게임의 경우 이 옵션이 심각해집니다. 제가 예시로 들었던 Raft... 옵션에 있습니다.
또한 서든어택... 제가 서든어택 멀미가 심했던 이유가 시야각도 있지만 이 흔들림 효과가 한몫했습니다.
멀미가 나는 1인칭 총게임, 즉 fps의 경우 대다수 걸어갈 때 화면이 흔들립니다. 걷고있다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 카메라가 흔들리는 것인데 이게 정말 토악질이 나옵니다.
처음엔 모릅니다. 이 걸을 때 흔들리는 효과는 서서히 올라오는 멀미 입니다. 초반까진 괜찮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훅! 하고 구토가 올라옵니다. 이게 흔들림 효과입니다 하.
gta 시리즈 중에 술먹으면 화면이 막 흔들리면서 어지러운 연출을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걸을때뿐이 아니더라도 화면이 흔들린다면 멀미를 느끼게 됩니다.
술은 캐릭터가 먹었는데 내가 당장 퍼마신것처럼 구토를 하게 되죠...
때문에 관련 옵션이 없는 게임이라면, 움직일때 화면이 계속 흔들리는 효과가 있는 게임이라면 그냥 삭제하세요. 참는다고 참아지지 않습니다.
멀미약 or 두통약
이 방법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저는 감기를 많이 걸리는 체질이므로 감기약을 많이 먹었었는데요. 감기약을 먹고 게임을 하면 멀미가 덜합니다.
두통약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멀미약도 비슷하겠죠. 그래서 배그에 한창 빠졌을 때 약쟁이(...) 처럼 감기걸린 채로 게임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간은 소중합니다. 간은 회복되지 않아요. 복구가 안되는 장기중 하나 입니다.
약은 드시지 마시고, 제가 알려드리는 다른 방법들로 시도해보세요.
저도 다시 하라고하면 안할 것 같아요. 하지 마세요. 하다못해 멀미가 난 상태더라도 이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멀미가 났을때에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밑에 적어드리겠습니다.
프레임 조절
프레임 설정도 멀미와 관련이 있습니다. 초당 프레임 수를 몇으로 할지는 게임과 컴퓨터 성능에 따라 다 다릅니다. 모니터 성능도 있구요.
중요한건, 성능에 맞지 않는 과한 프레임 설정은 독이 됩니다. 물론 적어도 60프레임은 나와야합니다.... 프레임으로 인해 멀미가 걸리는 경우는 경험상 3가지 였습니다.
1. 60프레임도 못견뎌서 렉이 걸리는 경우
2. 프레임이 높을 수록 좋으니까 높게 설정해놨다가 뚝뚝 끊기고 프레임이 들쑥날쑥하는 경우
3. 프레임도 높고 성능도 좋은 모니터를 갑자기 썼을 경우
1번의 경우엔 그냥 사양이 안좋은 컴퓨터 입니다. 컴퓨터를 바꿔야 합니다... 렉이 걸리면 생각한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멀미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렉이 걸리니 다른사람들보다 정보량도 적고 뒤쳐지기 때문에 마우스도 더 많이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다 멈추고, 화면은 갑자기 3초뒤로 바뀌어있죠. 멀미가 안나면 이상합니다.
2번의 경우는 평소엔 괜찮다가 한타나 급작스런 이펙트 같은게 나오면 프레임드랍이 생겨 뚝 떨어졌을때 입니다. 성능에 맞지않는 과한 프레임 설정은 멀미를 유발합니다...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3번의 경우에는 60짜리만 쓰다가 막 갑자기 144hz모니터를 쓰고 이럴때(pc방이라든지) 너무 부드럽고 세밀하게 움직여서 멀미가 날 수 있습니다. 그냥 프레임 수를 조금 낮춰보세요.
그냥 버티자?
가끔 그냥 적응하면 된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건 정말 멍소리입니다. 멀미에 적응하라는 말은 그냥 알러지같은거 세상에 없다, 먹으면 조금씩 낫는다 라고 말하는 수준입니다.
알러지는 그런다고 낫지 않습니다... 멀미를 없애려면 계속 부딪혀서 적응하는게 아니라 왜 멀미가 일어나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한개씩 해결을 해야 합니다.
멀미가 나면 잠시 쉬시고, 원인을 하나씩 분석해보세요. 한가지 이유가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일 확률이 높습니다.
계속 하다보니 적응했다라는건 체질이 바뀌었다는 건데 그러면 모든 게임의 멀미가 사라져야 합니다.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하면서 적응하는건 어느정도 있을 수 있어도 전부는 불가능합니다. 어쩌다 그런 경우는 있겠죠. 하지만 적응이 아니라 운좋게 원인이 사라진걸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오버워치 멀미가 사라지게 된건 fov를 조절하고, 캐릭터를 전부 외우게된 다음부터였습니다. 어느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측이 가능하니 멀미가 사라졌죠.
그 오버워치마저 컨디션이 안좋을때나 너무 난잡한 모드(아케이드에서 핵같이) 에서 플레이를 하면 멀미가 납니다. *겐지 질풍 무한
3D 멀미 났을 때 대처법
이번에는 3D게임으로 인해 멀미가 났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른사람들 글을 참고한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혹은 인터넷에 주로 떠다니는 방법은 어떤것인지 모릅니다.
그냥 제가 구토할때마다 깨달은 방법입니다...
먼저 멀미의 정도가 중요합니다. 너무 미식거리고 정말 술마시고 토하기 직전처럼 구토가 막 울렁거린다 싶으시면 일단 누우세요.
물도 마시지 마세요. 잘못하면 물마시고 바로 토합니다. 일단 눕고,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도 눈 감고 팔을 눈위에 올리세요.
약간 지압하듯이 누르면 도움이 되더라구요. 안경 끼셨으면 안경 벗으세요.
눕는것도 불편하시다면 앉아서 앞으로 기대세요. 버스에서 멀미났을때 앞좌석에 기대듯이, 살짝 기울어지게 기댑니다.
비슷한 식으로 정자세로 눕는게 아프시다면 엎드리세요. 근데 고개 꺾지마세요 그럼 더 심해짐.
차가운걸 이마에 대는 것도 저는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렇게 구토가 나오기 직전이면 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30분이 걸리건 일단 쉬세요.
그다음, 구토 수준은 아닌데 어지럽고 두통이 심하다 약간 미식거린다 하는 정도이거나 쉬셔서 그정도가 되셨다면, 밥을 드세요.
주의할 점은 토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으시면 절대 드시면 안됩니다. 토할 것 같다는 느낌이 없는데 멀미 증상(특히 두통)이 있으실 때 밥을 드시면 한결 나아집니다.
급하게 드시지 마시고 천천히 드세요. 이게 왜인지 모르겠는데 통합니다. 그래서 저는 밥먹고 게임을 안합니다.
3D게임을 해야하면 밥먹기 전에 게임을 해요... 밥먹으면 돌아오거든요. 저는 이게 인생 살면서 알게된 저만의 꿀팁이었습니다. 왜인지 어릴때부터 깨달은 거였어요.
근데 알고보니 제 친구도 그렇더군요. 나만 경험한게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적어봐요.
*구토마려울땐 절대 드시면 안됩니다. 느끼한 음식 말고 밥을 드세요.
마무리
아마 오늘 적어드린 내용이 전부 맞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을 겁니다.
말했듯이 상황과 이유가 다 다를테니까요. 그래도 하나씩 적용해보시면서 본인만의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공략이기 때문에 무조건 옳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개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공략 내용 이외에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얼마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전부 대답해드립니다.
이상 스파르타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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