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파르타 입니다.
오늘은 패스오브엑자일의 스타터 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스타터 빌드가 무엇이고, 어떤 스타터 빌드를 고르는게 좋은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오랜만에 poe를 복귀하려고하니 생각보다 기억나지 않는게 많더군요. 그러고 느낀게 뉴비 분들 입장에선 이거부터 설명을 해야하는건데 몰랐구나 싶었던게 굉장히 많았습니다. 옛날을 생각해보면 저도 당연하게 몰라서 찾아보던 것들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생각나는만큼 기초부터 잘 적어보려고 합니다.
빌드
먼저 게임 자체를 잘 안해보신 분들도 있을테니 빌드 라는 것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보통의 rpg 게임에서 캐릭터 즉, 직업이란게 있습니다. 각자 컨셉도 다르고 무기도 다르고 스킬도 다르겠지요.
그럼 게임마다 어떤 캐릭터에 어떤 아이템을 끼고 어떤 스킬 구성으로 조합하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플레이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런 조합들을 빌드라고 편의상 부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패스오브엑자일은 그 빌드 안에 들어가는 것들이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한번에 원하는곳까지 가는건 말이 안되고, 돈을 모아서 차근차근 아이템과 스킬젬 기타 등등을 바꿔가며 빌드업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게임의 핵심이 그 빌드업 하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원하는 빌드를 만들면(세팅이 갖춰지면) 비로소 원하는대로 돌아가는 캐릭터를 보고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스타터 빌드?
정말 많은 빌드가 poe에 있습니다. 하지만 뉴비분들은 아무거나 막 따라하시다간 제대로 돌려보지도 못하고, 좌절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고인물이라하더라도 처음부터 성능이 좋은 빌드를 그대로 뚝딱 만들어낼 순 없습니다. 투자가 필요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어느정도 투자를 하지 않아도, 잘 굴러가는 용도의 빌드가 필요합니다.
그걸 바로 스타터 빌드 라고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액트(스토리)를 밀고, 아틀라스에 진입해 맵핑을 하게 됩니다. 그럼 돈을 벌어야하는데 투자가 많이 들어간 빵빵한 빌드는 초반 자본으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점이 낮은, 낮은 투자로도 밸런스가 좋은 (혹은 특정 파밍을 노리고 그 파밍에 유리한 빌드) 빌드를 골라서 시작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스타터 빌드입니다.
이후 적정선에서 빌드업을 멈추고, 폐지를 줍고 돈을 모아 하고싶은 다른 빌드로 갈아탑니다.
즉 스타터 빌드는 초반 단계에서 싸게 어느정도의 성능을 내는 세팅으로 돈을 번 후, 다음 빌드를 하기까지 굴리는 캐릭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뉴비건 고인물이건 예외가 없기 때문에 처음 게임시작할땐 무조건 스타터 라고 붙어있는 빌드를 고르셔야 합니다! 애초에 그냥 빌드는 못해요.. 돈없어서..
(하지만 보통 뉴비땐 스타터 빌드를 계속 투자해서 끝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빌드업도 오래걸리고, 다시 키우기도 싫고, 앞에 말한 그 적정선이 어느정도까지인지 모르니까요. 스타터빌드의 경우 대게는 고점이 낮아 빌드업을 계속 해봤자 고점이 높은 다른 엔드에 비해 효율이 매우 좋지 못합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뉴비 입장에선 나쁘지않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빌드업을 많이 해봐야 할 수 있는 빌드들이 많아지고 쉬워집니다.)
어떤 스타터 빌드를 골라야 할까?
솔직히 어떻게 파밍(돈버는법)을 할건지에 따라 좋은 스타터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뉴비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파밍을 골라서 하긴 힘드니 그냥 뉴비의 기준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유저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는 기준입니다. 장단점을 써놓을테니 스스로 판단해주세요.
< 1. 물몸은 X >
일단 poe를 처음 하는 입장에선 액트 미는것도 오래 걸리고, 전부 다 처음해보기 때문에 보스 하나 잡는것도 굉장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컨트롤이 정말 좋지 않는 이상 몸 약한건 힘듭니다.
저는 컨트롤도 나름 좋은 편이고, 워낙 무슨 게임을 하든 탱을 하는걸 안좋아해서 poe는 거의 몸 약한 빌드밖에 안해봤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엔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poe의 방어기제는 정말 다양한데, 이게 초보자 입장에선 도대체 왜 죽는지 이해가 안가요. 어떤건 하나도 안아픈데 어떤건 갑자기 끔살당하고. 잘 가다가도 갑자기 스치면 죽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멘탈이 터집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몸이 아픈 빌드는 안하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하다 못해 딜이 엄청나게 쎄서 딜찍누가 가능해야 합니다.
< 2. 가성비 >
대중성, 즉 점유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타터 빌드는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채택받은 빌드가 있는가하면 특정 몇 리그에 떠올라서 인기가 많아진 빌드도 있고, 굉장한 똥을 만들어서 낚시를 하는 뉴비를 접게 만드는 빌드가 있습니다. 저는 스타터 빌드를 매 시즌마다 다른걸 골랐기 때문에 정말 많은 스타터를 해봤는데요.. 특히 뉴비때는 어떤게 똥인지 몰라서 그대로 했다가 진짜 욕만 한가득 하고 바꿨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점유율이 높은 빌드를 하면 안정적이고 가이드도 자세하니까 따라하긴 좋습니다. 무난합니다. 마치 솔져같은 캐릭터라고 할까요. 단점은...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과 개인적일 순 있는데 재미 없는 빌드가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얼마 안가서 바꿔야하는 빌드인 경우가 많아요.
특정 몇 리그 동안 떠올라서 인기가 많아진 빌드. 이번 리그에선 핵블지가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이쪽은 정말 정말 비추합니다. (근데 한두시즌 정도 해봤다 하시면 한번쯤은 해봐도 괜찮습니다.)
사람이 몰려서 성능은 좋은 빌드인데도, 템값이 말도 안되게 거품이 낍니다.
뉴비 입장에선 스타터인데도 불구하고 템을 살 수가 없어요.. 돈 버는법도 어려운데 거품낀 템밖에 길이 없습니다. 고인물들이야 이거 안껴도 다른거 끼면 된다 하고 하겠지만, 뉴비는 그런거 몰라요. 그냥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다만 돈을 잘 벌 자신이 있다면 or 한 캐릭을 오래 키울거고 돈이 얼마가 들던, 시간이 얼마나 들던 상관없이 한 시즌안에 다 키워보는게 목표다 하시면 해도 나쁘진 않은게 보통 이런 경우는 하이엔드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빌드업해서 꽤 좋은 성능을 낼 수가 있습니다. 확실히 다 맞추지 못하더라도 딜이 쎄요.
아무래도 처음하게 되면 한 캐릭을 계속 키우고 싶게 되니까요. 저도 그랬거든요. 걍 어느정도 타협하고 넘어가야하는데 주구장창 스타터 빌드만 업그레이드하고... 스타터 빌드는 그런 용도가 아닌데 ㅜㅜㅋㅋㅋ 하지만 고점이 괜찮은 스타터빌드들이 간혹 있습니다.
똥빌드의 경우에는 뭔가 설명을 그럴듯하게 해놓으면서도 좋아보이는 척 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굉장히 호들갑을 떨면서 고작 '스타터' 인데도 불구하고 뭘 대단한걸 짜놓은것마냥 약을 팝니다. 자세히 보면 뭔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습니다. 당하지 마세요. 그럼 너도나도 그 빌드 했습니다. 말이 긴건 뭔가 이유가 있는겁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는 직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번외로 대중성이 높은건 아닌데, 빌드업 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고(고유템이 꽤 많은 비율로 있으면서도 고유템에 생명력이랑 저항이 많이 있어서 맞추기 쉬운) 쎄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맵핑 가능하면서 돈도 별로 안드는 빌드들이 가끔 있습니다. 저는 초반에 이런걸 많이 했었습니다. 지뢰나 토템이 이런쪽이 많았는데 토템이 특히 컨트롤하는게 어렵지가 않아서 (멀리서 보기만하면돼서...) 많이 했었죠. 그리고 이런쪽 빌드의 경우 꼭 한두분이 매 리그마다 똑같은 스타터를 하십니다. 그래서 따라하긴 편해요.
또다른 번외로는 똥빌드 같아보이지만, 세팅만 잘하면 잘 굴러갈것같은 빌드들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뉴비 입장에선 똥빌드입니다. 이런건... 빌드업이 빡센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하나하나 다 알고보면 그렇게까진 어렵진 않지만 머리가엄청아픈구간이있을뿐 그 하나하나의 정보가 초보자분에겐 없기 때문에 따라하다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게임을 즐길 수가 없어요. 특히 저항이나 체력 같은 부분을 유니크에서 거의 안가져오는데, 유니크템을 좀 많이 껴서 레어템에서 가져와야한다. 이런 경우 절대 하지 마십시오. 솔직히 뉴비 입장에서 딜 약하고 보스 못잡는거보다... 잘죽고 템세팅 어려워서 저항 못맞추고 이런게 더 힘듭니다.
<3. 밀리 >
밀리는 하지 마십시오. 그냥 하지 마십시오. 하...... 짝꿍이 한때 밀리성애자였는데, 진짜 몇 리그 내내 액트를 거의 저 혼자 밀어야 했습니다......액트뿐 아니라 맵핑 들어가서도 제 커런시를 빨아드리는 청소기였어요. 짝꿍은 밀리뿐이 아니라 똥빌드만 골라서 하는 스타일이라 오크라는 똥빌드판별기한테 맨날 못죽이고 갈렸던 모습이 생각이나네요 PTSD 그냥 뉴비면 편한거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별로 안죽고, 빌드업 과정이 단순하고, 그럭저럭 성능 좋은거로 고르시는게 좋아요.
물론 저도 밀리 좋아해서 많이 했었는데, 스타터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밀리 자체가 다른 캐릭을 한번 해보시면 알아요. 오버워치로 비유하자면.. 윈디같은 돌진 조합이 판을 칠때, 라인들고 걸어다니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하지만 라인...재밌잖아요?
<4. 매커니즘 >
빌드를 짜시려면 아주 똑같이 따라해야 똑같은 성능이 나오는데, 보통은 똑같이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그 빌드를 하시려면 매커니즘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빌드가 왜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설명은 무슨 빌드든 꼭 있습니다. 그걸 이해하고 템을 맞추셔야 좀 다르더라도 빌드가 굴러는 가게끔 가능한거지, 무작정 매커니즘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따라만 하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복잡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빌드보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단순한 매커니즘을 갖고있는 빌드를 추천드립니다. 사람마다 이해도는 다르니까요 뭐... 이거는 게임에 고였는지랑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능아닐까요
마무리
이제 3.22 리그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도 오랜만에 리그뛸 생각에 벌써부터 잠이 오질 않습니다.
뉴비분들이나 기존 유저분들이나 모두 재밌게 게임하시고, 꼭 득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내용을 정리해드리자면,
1. 빌드란 스킬, 아이템, 직업, 기타 등등 여러 요소들의 조합법, 세팅.
2. 스타터 빌드는 그 중 게임 시작하고 초반에 비교적 적은 투자로 높은 딜을 낼 수 있는 빌드를 말한다.
3. 스타터 빌드의 과정 없이 시작부터 다른 중자본 빌드나 엔드빌드를 하는건 불가능.(자본이 있지 않는이상)
4. 좋은 스타터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뉴비 기준으로 몸 약한 빌드와 약팔이 똥빌드는 피하자.
5. 빌드업 과정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매커니즘이 복잡하지 않은 빌드를 고르자.
이상 스파르타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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