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게임이었는데, 마침 묶음으로 할인을 해서 구매를 했다. 엔딩까지 클리어는 몇달 전에 끝냈으나, 리뷰는 미루고 미루다 결국 해가 바뀌고 나서야 적는다.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어떤 게임?
이름 그대로 설정상 마피아 캐릭터가 나온다. 사진만 보고는 와치독스나 어쌔신 크리드처럼 자유분방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단 착각이 들지만, 스토리 게임이다. 마피아 조직에 들어가고 퀘스트를 깨가면서 주인공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퀘스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사이사이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는 있으나 다른 컨텐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택시 기사였던 주인공이 우연히 마피아 일에 관여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인데, gta처럼 다 때려부수고 다니는 게임이 아니고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스토리다.
참고로 옛날에 나왔던 마피아1 게임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데피니티브 에디션2(마피아2)도 있는데 평이 너무 안좋아서 ... 묶음으로 구매는 했는데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가격
스팀 pc 기준으로 45000원에 판매중이다. 생각보다 가격이 높네.. 재밌게 플레이해서 정가주고 샀어도 아깝진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이왕이면 할인할때 사는게 좋을 것 같다. 왜냐면 따로 컨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플레이타임이 그렇게 길지가 않다.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스토리
스토리 게임답게 스토리는 정말 재미있다. 연출이나 대사같은 것 때문에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 마피아이기 때문에 좋은 일을 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오는 고충과 동료들과의 유대감, 사랑하는 사람 등등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게임 내에서 파가 갈라지는데 주인공 보스랑(돈 살리에리였나 이름이 기억이안나네) 반대쪽 보스 나올때 굉장히 무섭다. 특히 상대쪽 보스... 거의 싸이코패스
그래도 보스나올때 재밌기도 하고, 진짜로 그 조직에 들어간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마조마하지만 즐거웠다. 약간의 충성심(?)도 생기고.
그중에서도 주인공 포함 폴리,샘,토미 3인방... 이 트리오가 마치 관우,장비,유비처럼 잘 맞는 트리오인데, 그래서 결말을 생각하면 많이 안타깝다.
샘 얼굴 진짜 어디서 많이 봤는데...어떤 연예인분 닮았는데 기억이 안난다.
주인공은 일도 열심히 하고 사랑도 열심히 하고... 그렇게 살다가 작은 배신(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점점 균열이 생긴다. 의도치 않게 무고한 사람을 죽인 후부터 갈등이 엄청나게 깊어지는데, 역시 사람은 죄짓고는 못사는 것 같다.
스토리는 재밌는데 내가 바꿀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냥 영화본다는 느낌으로 플레이 해야한다. 선택지를 바꾸거나, 자유롭게 떄려잡거나, 뭔갈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걸 원한다면 답답할 수 있다.
나는 내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이미 바꿀 수 없다는 점을 알고 플레이 했기 때문에 괜찮았다.
결말부분에 있어선 조금 아쉽긴 하지만, 오히려 잘 끝낸 것 같다. 욕심에 더 늘어졌으면 굉장히 별로였을 것 같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더 깔끔하게 느껴지는 엔딩. 반대로 충격적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을 굉장히 강조하는 결말이기 때문에 자본이나 6번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음..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그래픽
그래픽은 요즘 나오는 게임들이 워낙 넘사라 굳이 비교하면 엄청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애초에 도시 건물들이나 차들만 봐도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그냥 멍때리면서 도시를 달리는 것만으로 자유가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이런게 게임만이 갖고있는 장점인 것 같다.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가 갈 수 없는 나라, 과거, 미래를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것.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도 그래서 재밌고.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재밌는 요소
영화같은 스토리에, 매력적인 시대 배경은 이미 얘기했고. 운전에 굉장히 진심인 게임이다. 중간에 레이싱 경기도 있다. 원트에 깨긴 조금 난이도가 있다. 얼마나 진심이냐면 수동도 따로 있다;
그래서인지 퀘스트를 받고 다음 지점까지 가거나 중간마다 운전을 정말 많이 한다. 총 쏘는 비율 못지 않게 운전을 해야한다... 퀘스트 시작 부분에 이동하는건 설정에서 끌 수 있긴 하다. (난 재밌어서 그냥 함)
그리고 총쏘는 것도 나름 재밌었는데, 조작감도 나쁘지 않다. 난이도는 너무 쉬웠다. 그냥 숨어서 머리에 에임두고 한발씩 딱딱딱 쏘기만해도 죽어서... 잠입 미션도 있고 스토리 라인을 못바꾸는거지, 스토리만 보고있는 게임은 아니다!
중간에 돌아다닐때 수집 요소가 있는데, 스팀 업적을 깨고 도감 채우는걸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을듯.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좋았던 점
일단... 간지나서 뽕이 차오른다. 간지충이라면 컨셉만으로 재밌게 할 수 있다. 그리고 퀘스트가 똑같이 의뢰 받고, 해결하고 진행되는 것 같지만 단순 반복이 아니라, 하는 일도 다르고 해결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다.
죄책감과 온갖 배신이 나오는게 어떻게 보면 진부할 수도 있으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지켜야할 가족이 생겨서 소중한 것이 생겼을 때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볼 수 있어 재밌었다. 결말도 그렇고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 주인공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두려움이 아닌 드디어, 다행이다 같은 감정이 느껴지기 때문에 의외였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죽는 엔딩인데도 불구하고 마냥 불쾌하거나 슬프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시대가 달라도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게(폴리) 참 씁쓸했다. 안타까웠지만 그게 더 현실같기도.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아쉬웠던 점
아쉬운건 아무래도 자유도인데, 퀘스트 중간에 차 바꿔타는 정도...의 자유도라 그냥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 깨고나서 자유모드가 있긴 하지만 서브퀘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시뮬레이션 느낌이다.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후기
스토리 | ★★★★★ | 영화를 보는듯한 스토리. 중간에 좀더 스토리가 추가되도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늘어지는 부분 없이 결말까지 깔끔. |
그래픽 | ★★★★☆ | 그래픽 뭐 나쁘지 않다. 컨셉이 매력적. |
가성비 | ★★★☆☆ | 음... 볼륨이 크진 않기 때문에 가성비는 잘 모르겠다. 컨셉 자체에 매력을 못느끼면 돈아깝다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음. 난 안아까웠음. |
자유도 | ★☆☆☆☆ | 자유도 거의 없다. |
UI | ★★★☆☆ | 그냥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음. |
컨텐츠 | ★★☆☆☆ | 운전?ㅋㅋㅋㅋ |
난이도 | ★★☆☆☆ | 스토리 게임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근데 난이도는 상대적인거니까... |
플레이 타임 | 21.3시간 | |
재미 | ★★★★★ |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었음. |
멀티 유무 | O / X | 솔플 추천 / 친구와 함께 추천 / 연인과 함께 추천 / 파티 추천 |
이상, 스파르타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__)꾸벅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뿐, 개개인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한줄평 -
"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보고온듯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마피아 컨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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